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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19세기 미술 - 확장된 시선18

역사적 풍경화의 탄생과 그 배경 Steven Adams, ‘The fault of being purely French’: The Practice and Theory of Landscape Painting in Post-Revolutionary France, Art History, 36, 2013 (순수하게 프랑스적인 것의 결점: 프랑스 혁명 이후 풍경화의 관행과 이론) 프랑스의 19세기 초는 혁신과 전통이 혼재하는 시기였다. 왕정 복고 이후 혁명 이전의 전통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보수적 인물들은 혁명으로 인해 열려버린 사회,경제, 정치,문화적 파도를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그런 수단들은 얼마안가 거대한 해일을 막을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통은 이 격랑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했다. 19세.. 2024. 11. 21.
앵그르 vs 들라크루아, 만들어진 라이벌 원문 : Andrew Carrington Shelton, "Ingres versus Delacroix", Art History 23 (2000)앵그르 vs 들라크루아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19세기 전반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화가의 회고전이 열렸다. 한 명은 고전주의의 옹호자이자 전통의 수호자로 여겨졌던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Jean-Auguste-Dominique Ingres, 1780-1867)이고 다른 한 명은 낭만주의의 기수이자 진보적 예술의 리더였던 외젠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 1798-1863)였다. 두 화가의 전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것은 프랑스 미술이 30년간 걸어왔던 길을 두 화가의 작품을 통해서 살펴본다는 의미와 함께 프랑스가 유.. 2024. 7. 1.
역사장르화의 탄생과 그 유산 원문 : Paul Duro, "Giving up on History? Challenges to the Hierarchy of the Genres in Early Nineteenth-Century France", Art History, 28 (2005)역사를 저버리다? 19세기초 프랑스에서 장르 간 위계에 대한 도전  하지만 역사화는 어떠한가? 무엇보다 그것이 아직까지도 존재한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앙시앙레짐 시기 때부터 사용된 이 낡은 용어가 훌륭하지만 추종자는 적은 어떤 전통들에 적용될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장르들의 융합에서 벗어난다던가 주류에 들어가고자 하는 유혹에 저항할 것이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1876년 외젠 프로망탱 19세기 전반기 유럽 미술에서 지배적인 장르는 역사화였다. 그것은 .. 2024. 6. 19.
[번역] 외광파(plein-air) 풍경화의 기원 - 본 번역은 Anthea Callen의 『The Work of Art: Plein Air Painting and Artistic Identity in Nineteenth-Century France』, Reaktion Books, 2015. 의 1장 「The Origins of Plein-air Painting to 1850」(1850년까지 외광파 회화의 기원들, pp. 33-104)의 일부 내용(pp. 33-52)을 번역한 것입니다. - 본 번역은 출판사 Reaktion Books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부족한 실력이니 오역이 다수 있습니다. 번역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삽화 17) 피에르앙리 발랑시엔, ,1788, 패널에 유채 이미 저는 지난 한 달간 로마 교외의 가장 아름다운 지방들을 돌아다녔.. 2024. 4. 24.
바르비종파의 등장과 풍경화의 변화 원문 : Susan Greenberg "REFORMING PAYSAGE HISTORIQUE: COROT AND THE GENERATION OF 1830". Art History, 27 (2004) (역사적 풍경화를 개혁하기 : 코로와 1830년 세대) 풍경화는 서양미술에서 독특한 역사적 궤적을 지닌 장르다. 르네상스 이래 그것은 역사화 보다 격이 떨어지는 장르화의 일종으로 여겨졌다. 이후 17세기를 지나며 유럽의 몇몇 지역에서 풍경화가 지배적인 위치를 점한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풍경화는 고전적 미덕과 같은 관념을 표현하는 장르가 아닌 자연에 대한 기계적 재현 혹은 실내를 장식하기 위한 소품의 일종으로 여겨졌다. 회화 분야에서 풍경화의 지위가 극적으로 변화한 것은 19세기초다. 이 시기 풍경.. 2024. 2. 21.
[번역] 앙투안 장 그로의 자살과 19세기초 예술의 변화 - 본 번역은 2010년 출간된 책 에 대한 세베린 소피오(Séverine Sofio)의 서평을 번역한 것입니다. 책에 대한 서지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Amazon.fr - Le suicide de Gros: Les peintres de l'Empire et la génération romantique - Allard, Sébastien, Chaudonneret, Marie-Claude - Livres - 서평은 2012년 Nineteenth-Century Art Worldwide의 봄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19thc-artworldwide.org/spring12/le-suicide-de-gros-by-sebastien-alla.. 2023.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