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시골길을 운전하고 있을 때였다. 네 살 난 아들이 "아빠 나무는 무엇 때문에 좋은가요?"라고 물었다. 아버지로서 소중한 순간이라고 느끼면서, 나는 부드럽게 설명했다. 나무도 살아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꼭 다른 것을 위해 좋은 것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나무는 많은 생명체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우리에게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주며, 또 장엄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때 아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런데 아빠, 나는 아빠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요. 왜냐하면 아빠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죠. 나무는 거기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좋아요" 나는 이 책을 쓰는 동안 다른 많은 중요한 진실을 잃어버리지 않았기를 소망해 본다. 이 책을 마이클과 매튜에게 바친다.
조제프 R. 데자르댕, 김명식 김완주 옮김, 『환경윤리』, 연암서가, 2024.
최근 읽은 혹은 읽을 예정에 있는 동물권 관련 책들을 나열하고 걔 중에 중요하다 생각하는 책들은 별도의 서평으로 소개할까 합니다. 동물권에 대한 관심은 사실 서양 미술에서 자주 나타나는 사냥 정물 도상과 인류세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많은 미술사 서적들이 각 동물이 가진 상징적인 측면(가령 개는 충성을 상징한다던가)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한데 여기에 나름의 의문을 가지고 있던 차에 여러가지 좋은 책들이 한국에 번역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찾아 읽은 책들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가 단순히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이었습니다. 동물을 어떻게 대하는 지 보는 것은 사회가 약자를 대하는 방식을 보는 것과 같다는 널리 알려진 명제를 동물권 논의들을 접하며 더욱 분명히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물원의 탄생
니겔 로스펠스 지음, 이한중 옮김
지호 / 2003년 8월
동물원 동물은 행복할까?
로브 레이들로 지음, 박성실 옮김
책공장더불어 / 2012년 5월
동물 해방
피터 싱어 지음, 김성한 옮김
연암서가 / 2012년 9월
주폴리스 : 동물 권리를 위한 정치 이론
수 도널드슨.윌 킴리카 지음, 박창희 옮김, 최명애 감수
프레스탁 / 2025년 1월
동물을 위한 정의
마사 C. 누스바움 지음, 이영래 옮김, 최재천 감수
알레 / 2023년 12월
동물노동
샬럿 E. 블래트너 외 엮음, 평화 외 옮김
책공장더불어 / 2023년 1월
숲은 생각한다
에두아르도 콘 지음, 차은정 옮김
사월의책 / 2021년 8월
환경윤리
조제프 R. 데자르댕 지음, 김명식.김완구 옮김
연암서가 / 2017년 1월
종과 종이 만날 때
도나 해러웨이 지음, 최유미 옮김
갈무리 / 2022년 8월
트러블과 함께하기
도나 해러웨이 지음, 최유미 옮김
마농지 / 2021년 7월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정회성 옮김
민음사 / 2021년 11월
플래닛 B. 기후 변화 그리고 새로운 숭고
니콜라 부리오 지음, 김한들.노태은.안소현 옮김
이안북스(IANNBOOKS)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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